2022-03-24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0년 12월 수상자로 장태인 포스코 수석연구원(오른쪽)과 윤영엽 뷰온 상무이사(왼쪽) [과기정통부]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0년 12월 수상자로 장태인 포스코 수석연구원과 윤영엽 뷰온 상무이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기업 수상자인 장태인 수석은 인공지능 기반 도금량 제어 자동화 기술을 개발해 도금두께 편차를 낮추고 자동차 · 가전용 강판의 품질을 향상시켜 우리나라 소재부품 산업 성장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도금강판은 철광석 원료부터 제선, 제강, 열연, 냉연공정을 거쳐 최종 도금공정에서 생산된다. 도금공장의 핵심인 에어나이프을 이용한 도금량 두께 조절은 고숙련자에 의한 고난이도 기술이 요구된다. 숙련도에 따라 편차가 발생한다. 장 수석연구원은 국내외 공장의 고숙련자의 노하우와 조업실적, 공정조건 등을 빅데이터화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도금량 편차를 개선하는 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2016년 광양제철소 2도금공장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국내외 16개 공장에 확대 적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핵심기술, 한국공학한림원의 '대한민국 15대 산업기술'로 선정됐다.
중소기업 수상자인 윤영엽 상무는 인공지능과 광학기술을 융합해 고광택 표면검사기를 개발, 2차전지의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
고광택 재질의 표면검사는 빛에 의한 표면 반사율이 매우 높아서 조명의 설치 방향에 따라 결함을 찾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윤 상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광택 재질에서 난반사를 제거하고 결함을 더 잘 보일 수 있게 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특히 고정형 방식이 아닌 이동형 방식의 실시간 표면 검사에도 적용할 수 있게 개발했다. 이 기술은 최근 생산설비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2차전지 생산설비에서의 표면 검사에 적용되면서 우수성을 입증했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700만원을 수여한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